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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전기차·수소차 가격 비교

by 주디의시 2025. 10. 9.

한국과 일본은 모두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전기차와 수소차 가격 구조, 보조금 정책, 인프라 수준은 크게 다릅니다. 본 글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전기차 및 수소차의 실제 구매가격, 충전비용, 유지비 차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요타 차 사진

한국 전기차와 수소차의 가격 및 정책

한국의 전기차 시장은 2025년 기준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뿐 아니라 테슬라, BYD 등의 글로벌 브랜드가 경쟁하면서 가격대가 다양해졌습니다. 국내 전기차의 평균 판매가격은 4,500만~6,000만 원대이며,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금을 모두 적용하면 약 3,000만 원대 초반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중저가 모델은 보조금 지급 한도(5,700만 원 이하)를 충족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충전 인프라는 전국적으로 약 25만 기 이상이 설치되어 있으며, 고속도로 및 대형 마트,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수소차의 경우 대표 모델인 현대 넥쏘 기준으로 차량 가격은 약 6,800만 원 수준이며,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합산하면 3,000만 원대 후반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700기 이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2025년 현재는 약 200여 기로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즉, 한국에서는 전기차가 구매 및 충전 측면에서 현실적이고, 수소차는 아직 인프라 중심의 정책 지원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일본의 전기차 및 수소차 가격 구조

일본은 오랜 기간 하이브리드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최근에는 순수 전기차(EV)와 수소연료전지차(FCV)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일본의 대표 전기차 모델은 닛산 리프, 혼다 e, 토요타 bZ4X 등이 있으며, 평균 가격은 약 4백만~6백만 엔(한화 약 3,500만~5,500만 원) 수준입니다. 일본 정부는 구매 시 최대 85만 엔(약 8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지방자치단체별로 추가 보조가 가능합니다. 한편 수소차의 대표 모델인 토요타 미라이는 약 720만 엔(한화 약 6,800만 원) 수준으로, 보조금 적용 시 약 500만 엔대까지 낮아집니다. 일본은 수소 사회 실현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어, 전국에 2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다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한국보다 다소 느리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급속충전소는 약 1만 8천 기 수준으로, 충전 속도 개선 및 접근성 확대가 주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즉, 일본은 수소 인프라에 강점을 가지지만, 전기차 보급률은 한국보다 낮은 편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전기차·수소차 비용 비교 종합

한국과 일본의 전기차 및 수소차 가격을 직접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드러납니다. 전기차의 경우, 한국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이 더 크고, 충전 인프라가 조밀하게 구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실질 구매비용과 운용비용 측면에서 한국 소비자가 유리합니다. 반면 일본은 차량 기본 가격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충전 인프라 접근성이 떨어지고 충전요금이 높아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수소차의 경우, 일본이 앞선 인프라와 충전소 접근성으로 장거리 운전에 유리하지만, 차량 가격과 충전비는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한국은 충전소가 부족하지만 보조금이 많아 초기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즉, 한국은 전기차 중심, 일본은 수소차 중심의 친환경 정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양국 모두 각자의 산업 전략에 맞춰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이 배터리 기술을, 일본이 연료전지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하며 상호 보완적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친환경차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이지만, 정책 방향과 시장 구조는 다릅니다. 한국은 전기차 중심의 대중화 전략으로, 보조금·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수소 인프라 확장과 기술 선도를 목표로 하며, 전기차보다 수소차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펼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국에서는 전기차, 일본에서는 수소차가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국의 기술 경쟁이 향후 아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요인이 될 것입니다.